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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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투자 계약 해제를 발표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산업은행은 당사자가 아니어서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면서도 “법원과 쌍용차가 협의해서 재매각 등 조치 방안을 빨리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회생절차 등 현재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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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인수 과정에서 한 발 떨어져 있었지만 매각 무산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산업은행은 쌍용차에 4000억원 규모의 담보를 설정하고 1900억원을 대출해 줬다. 우리은행 250억원, 외국계은행 약 900억원에 비해 많은 채권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산업은행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쌍용차에 투입해서 회생시키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세금 투입 카드'는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됐다가 또다시 경영난에 빠져 두 번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를 세금으로 살릴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산업은행에 8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희망했지만 산업은행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러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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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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