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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과 인연…달아오르는 김해·양산 시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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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성'·국민의힘 '탈환'…여야 10명 이상 출마 열풍

연합뉴스

다가오는 지방선거
(과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 홍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2.3.28 yatoya@yna.co.kr



(김해·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속한 경남 동부권 김해시, 양산시 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수성에 나선 민주당과 탈환을 시도하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이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잇따른다.

서로 맞닿은 김해시, 양산시는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곳이다.

김해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면서 묘역이 있는 곳이다.

양산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았고, 오는 5월 퇴임 후 내려올 새 사저가 있다.

이런 정치적 배경 때문에 2000년대 이후 두 도시는 낙동강을 마주한 서부산권과 함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거나 선전하는 지역을 일컫는 '낙동강 벨트'라 불린다.

민주당은 직전 지방선거, 총선에서 김해시를 석권 하다시피 했다.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시장은 물론, 국회의원 지역구 2석, 경남도의원 지역구 의석 7석을 민주당이 모두 차지했다.

시의회 역시 민주당이 15석을 점해 7석에 불과한 국민의힘을 크게 앞지른다.

연합뉴스

김해 시가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산시는 직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시장직을 처음 차지했다.

경남도의원 양산시 지역구 4석 중 3석은 민주당이,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석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석씩 나눠 가진다.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해시에서 49.33%를, 양산시에서 53.52%를 얻어 이재명 후보를 모두 제쳤다.

무게추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기운 듯 보이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정도의 격차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선 후 두 달여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두 정당의 각오는 남다르다.

민주당 입장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면서 경남 교두보 역할을 하는 두 지역은 반드시 지켜야 할 곳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여세를 몰아 지방정권 교체까지 노린다.

두 당 모두 본선 못잖게 당내 경선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2016년 보궐선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성곤 김해시장이 3선을 노린다.

대선 직전 민주당에 입당한 박성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김해시장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28일 기준 국민의힘은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동진 GOOD개발그룹 회장, 박병영 전 경남도의원, 황전원 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양대복 전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이 일찌감치 김해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원외 인사인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 김성우 김해을 당협위원장,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 권통일 보좌관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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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상징 양산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산시장 선거 역시 여야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이 5명, 국민의힘이 5명이 양산시장을 노린다.

재선을 노리는 김일권 시장 외에 임정섭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하반기 출마 선언을 했다.

여기에 박종서 양산시 도시건설국장, 박재우 양산시의원,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정장원 전 양산시 행정국장, 한옥문 전 경남도의원, 재선 양산시장을 한 나동연 양산을 당협위원장, 이용식 양산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서거나 출마 선언을 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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