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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저기 매화꽃이 폈습니다" 尹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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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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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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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19일 만에 이뤄진 첫 회동이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이 이날 오후 5시59분 청와대에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만났고, 두 사람은 상춘재 앞에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오후 6시3분 상춘재 안으로 들어가 만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 앞에 먼저 도착해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도착하자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색깔이 비슷한 감색 양복을 입었는데 문 대통령은 청색 넥타이를, 윤 당선인은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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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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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동 중에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고 이쪽 너머가 헬기장이다"며 녹지원 중앙에 있는 소나무를 가리키면서 윤 당선인에게 설명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상춘재 오른편을 향해 "저기 매화꽃이 폈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란 뜻이다"고 설명했고, 윤 당선인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윤 당선인은 상춘재 왼편 산수유 나무를 가리키며 감탄하듯 "아유 정말 저건 무슨 꽃인지 몰라"라고 하자 문 대통령이 "산수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엔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다"며 "여러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윤 당선인은 "네,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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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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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함께 뒤돌아서 녹지원 전경을 바라봤고, 취재진들은 사진 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취재진 등에 "이제 들어가면 되죠?"라고 말하며 윤 당선인과 상춘재로 이동해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 중 가장 늦은 기록이다. 당초 지난 16일 오찬 형식의 만남을 갖기로 했다가 양측 간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발됐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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