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2시간51분 화기애애 대화”
덕담 나눴지만 쟁점 현안 합의 없어
靑 이전, 추경 시기, 인사권 불씨 여전
구체적 각론 논의 때 정국 험로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밤 청와대에서의 회동을 마쳤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8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2시간36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흉금 털어놓고 이야기를 했다”며 “그야말로 흉금 없이 과거 인연을 주제로 두분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추경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인 합의 외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장 실장은 청와대 이전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 집무실 지역 이전에 대한 판단은 차기정부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는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서 협조하겠다’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추경 관련해서는 “추경 시기는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했다”며 “추경 필요성은 두 분이 공감했다. 구체적 상황은 실무적으로 협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인사권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인사문제 관련 이철희 수석과 장제원 실장이 잘 의논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당선인도 ‘두 실장이 잘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선인은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안보 관련 문제 한치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누수 없도록 최선 다 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코로나 관련해 최선 다해서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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