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러 우크라 공격은 범죄…공개 지지하면 형사 책임"
독일 2개주, Z 표식 공개적 사용 금지…최대 징역 3년
독일 2개주, Z 표식 공개적 사용 금지…최대 징역 3년
[모스크바=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름(크림)반도 러시아 합병 기념 콘서트에서 한 참가자가 손가락으로 러시아군 상징인 'Z' 문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22.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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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의미로 'Z' 문양을 사용하면 형사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Z 표식이 특정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범죄이며 누구든 이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면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당국이 독일 내 일부 집회에서 이 문양이 사용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방 정부는 독일 일부 지역이 개별적인 Z 표식 사용이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겠다고 한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독일 니더작센과 바이에른 주는 Z 문양의 공개적 사용을 금지했다.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이 기호를 차량, 건물 등에 공개적으로 내보이면 징역 최대 3년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름(크림)반도 러시아 합병 기념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러시아군 상징인 'Z'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2.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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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크 아이젠라이히 바이에른 주 법무장관은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형법이 시작되는 곳에서 끝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군은 차량 측면에 Z 문양을 그려 놓았는데 처음에는 우크라이나군 것과 구별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됐다.
이를 시작으로 러시아 곳곳에서 Z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자국 나치 독재정권이 사용한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 문양)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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