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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활비 사용내역 공개하면 된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정숙 여사의 옷 모음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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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도한 옷값 문제를 지적했던 신평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곤란한 사정이 생기면 김어준이나 탁현민 뒤로 숨었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한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제는 숨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솔직하고 겸허하게, 이미 국민적 의혹이 돼버린 이 사건에 관해 해명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김 여사의 옷값 공개를 거부하고 법원의 정보공개 판결에도 불복한 청와대를 비판하며 “애초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제발 그들이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김정숙씨에 관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브로치 한 개가 항간에서 주장하는 대로 2억원 정도가 아니라 모조품으로 10만원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다른 의상이나 장신구도 과다하게 부풀려 공격을 받았는지도 모른다”며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깨끗하게 이 의혹을 청와대 특활비 사용내역 공개로 밝히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사 그 비용이 조금 선을 넘는다 해도 5년 동안 수억원 정도에 그친다면 국민은 약간의 불만은 있지만 너그럽게 수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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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조금 곤란한 사정이 생기면 뒤로 숨었다. 언제나 그랬다”며 “그 공백을 김어준 같은 정권의 프러보카투어(provocateur·선동가)들의 선전선동이나 탁현민의 현란한 정치쇼로 대신해왔다”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 부상했다”며 “김 여사의 형형색색의 옷과 장신구 등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 김 여사가 구입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국고에서 그 비용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법은 공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돈은 사용되면 환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건이 남은 경우 반드시 반환해야 한다. 두 분은 제발 마지막 남은 양심을 지켜, 그리고 현행법을 지키는 최소한의 공공심을 발휘해 김 여사가 구입한 숱한 사치 물품을 반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에 몸담았으나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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