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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불법, 반대, 한심…靑 용산이전 여론 빅데이터로 조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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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인수위 ◆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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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더 높게 나온 가운데 빅데이터상 여론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매일경제가 빅데이터 분석도구인 썸트렌드를 활용해 대통령 당선인 확정일부터 최근(3월 10~28일)까지 트위터·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를 언급한 글들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더 많았다.

우선 당선인의 이름(윤석열)과 함께 언급된 단어(연관어) 중에는 장소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청와대(11만2000여 건), 국방부(7만5000여 건), 집무실(4만5000여 건), 대통령 집무실(3만5000여 건) 등이었다. 다음으로 SNS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 가운데 긍정·부정적 평가를 담은 표현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언급량이 많은 상위 15개 표현 가운데 부정적 평가는 10개인 반면 긍정적 평가는 5개에 그쳤다.

지난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한 후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띠면서 연간 14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5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한 자료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인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경제 효과 추산과 관련해 국회 질의를 받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 갑작스럽게 자료 제출을 하는 식으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상훈 정치전문기자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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