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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우크라 침공] 남편은 총살, 아내는 성폭행…러시아군 만행으로 박살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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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영국 일간지와 인터뷰…우크라이나 검찰 공식 수사 개시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부 테르노필로 도망친 나탈리야(33·가명)는 혹시나 어린 아들(4)이 들을까 걱정된다며 수화기 너머로 남편(35)을 죽이고, 자신을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들의 만행을 숨죽인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날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는 것은 끔찍한 일이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는 야만적인 행위를 알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단란했던 가족이 풍비박산 나버린 비극을 어렵사리 끄집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