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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尹 국정 "잘할 것" 55.0%…"용산 이전 시기 조절한다면 찬성"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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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차담회를 가지면서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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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가운데 국민 55%는 윤 정부 국정운영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새 정부가 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의 경우 경제성장과 집값 안정, 코로나 19피해지원 등 경제와 민생 관련 현안에 응답자 과반의 기대가 몰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7.9%)으로 '윤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국정수행을 얼마나 잘할 것으로 기대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는 '잘할 것'(매우 잘할 것 13.2%+잘할 것 41.8%)이라고 답했다. 반면, 42.6%는 '잘못할 것'(잘못할 것 22.9%+매우 잘못할 것 19.7%)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기대감이 엇갈렸다. 세부적으로는 △20대 '잘할 것' 59%, '잘 못 할 것' 38.5% △30대 '잘할 것' 51.6%, '잘못할 것' 45.5% △40대 '잘할 것' 46%, '잘못할 것' 52.1% △50대 '잘할 것' 43.5%, '잘못할 것' 55.2% △60대 이상 '잘할 것' 67.7%, '잘못할 것' 29.3%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도 엇갈렸다. 남성은 잘할 것이란 의견이 60.6%(잘못할 것 36.7%)로 높았다. 반면, 여성은 잘할 것이란 의견이 49.6%(48.3%)로 과반을 넘어서지 못했다.

'5월10일 출범하는 새 정부가 잘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규제 완화 등 경제성장 정책을 꼽는 이들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을 꼽은 이들이 19.9%,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 정책을 꼽은 이들이 14.8%로 각 2,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청와대 공원화에 대해선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을 합쳐 응답자의 44.3%가 찬성, 51.9%가 반대 응답을 보였다.

다만 이전 시기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물은 결과 '취임과 동시에 용산으로 이전해야 한다' 24.3%, '이전하되 시기는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23.7%로 나타났다.

'이전은 찬성하나 용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가 6.2%, '지금 그대로 청와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가 44.5%로 나타났다. 시기나 지역에 상관없이 집무실 이전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의 비율의 합은 54.2%다.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당시 윤 당선인이 엄중 경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는 응답자의 59.7%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6.9%다.

신구 권력 갈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2%가 '문재인 정부', 33.4%가 '윤석열 당선인'의 책임이라고 봤다.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4%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묻자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48.6%,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4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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