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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1일), 군 준장 진급자들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합니다.
오늘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번 수여식은 문 대통령의 군 통수권자로서 마지막 삼정검 수여식입니다. 행사에는 지난해 후반기 장성 인사에서 처음 별을 단 75명의 준장 진급자가 참석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발표와, 이에 청와대가 안보공백 우려를 내세워 제동을 건 최근 상황과 맞물려 삼정검 수여식이 이뤄진다는 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들을 청와대로 불러 안보태세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집무실 이전으로 안보 불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는 메시지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이번 수여식도 문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를 거듭 부각하는 행사로도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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