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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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변 러시아 병력 일부가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공언한 대로 병력 상당수가 철수할지는 미지수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우린 키이우 인근에 주둔하던 러시아군 20%가량이 벨라루스로 재배치돼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커비 대변인은 “일부 부대와 대대전술단이 재배치되는 것을 봤다”며 “특히 키이우 북쪽 호스토멜 공항 인근 병력이 벨라루스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호스토멜 공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이후 줄곧 격렬한 교전을 벌이던 곳이었다.
다만 러시아가 5차 회담 후 약속했듯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병력 상당수를 줄일지는 알 수 없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단계적 사태 완화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병력을 집으로 보내야 하지만, 아직 그렇게는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철수 병력에 물자를 재보급한 다음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으로 파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방부 고위 관리는 “체르노빌 원전에서도 일부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게 목격됐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이 모두 떠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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