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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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있는 사저를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약 17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매곡동 사저는 지난달 20억6465만원에 거래됐다. 또 인근 주차장, 도로 등은 5억5197만원에 팔렸다.
문 대통령은 2009년 1월 이 주택을 7억9493만원에 매입했다. 주차장 등은 같은 해 3월 7507만원에 구입했다. 각각 12억6972억원, 4억7690만원의 차익을 남겨 13년 만에 총 17억4662원의 이득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매곡동 옛 사저를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개를 통해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입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08년 청와대를 나온 뒤 머물렀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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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 양산 매곡동 옛 사저와 평산마을 새 사저 등 2채를 신고했다. 청와대는 “사저 신축 비용으로는 14억96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금융기관 대출로 3억8900만원, 김 여사가 사인 간 거래로 11억원 등을 빌려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매곡동 옛 사저에 대한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채무는 현재 모두 갚았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매곡동 사저 가격이 이례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매곡동의 다른 2층짜리 단독주택은 13년간 8969만원 오른 가격에 팔렸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시세대로 자연스럽게 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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