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러시아 조지아 시위대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조지아는 북부 자치주 남오세티야의 러시아 편입 투표 계획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비드 잘칼리아니 외무부 장관은 "물론 (남오세티야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얘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 조지아가 이 영토를 차지하고 있을 때에는"이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 '조지아의 꿈' 소속 베카 다비툴리아니 의원은 남오세티야의 계획이 도발에 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남오세티야 공화국 대통령 아나톨리 비빌로프는 "남오세티야는 역사적 조국인 러시아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로 편입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는 조지아를 상대로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에 대한 전쟁에서 승리한 뒤 독립을 공식 선포했다. 러시아는 남오세티야와 다른 분리 지역 압하지야의 독립을 곧바로 승인했다.
현재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나라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나우루, 시리아 등 5개국이다.
러시아가 2008년 독립을 인정한 그루지야 내 자치영토 |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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