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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월가 "러시아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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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999년 이후 최고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제는 서방 제재의 여파로 2009년 이후 가장 깊은 위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3월 말 실시된 15명의 애널리스트 여론 조사 결과 러시아 중앙은행이 2월 말 긴급 금리 인상 이후 4월 29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우크라이나 키예프 외곽에 있는 보리스필국제항공에서 여객기에 탑승하는 사람들. 2021.04.03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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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올해 인플레이션은 23.7%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의 목표인 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1월 말 실시된 유사한 여론 조사에서는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을 5.5%로 예측했다.

또 올해 러시아 경제는 7.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여론조사 당시 2.5% 성장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유럽부흥개발은행도 당초 올해 러시아의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른 충격으로 러시아 성장률을 마이너스 10%로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가 이번 달 경제 및 금융 혼란에 빠졌다"며 "올해 더 깊은 경제 위축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루블 변동성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재정 혼란을 더 가중시킬 전망이다.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 10일 달러당 사상 최저치인 12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일에는 약 83.50달러를 기록했다.

소브콤뱅크의 수석 분석가인 미칼리 바실리에브는 로이터 통신에 "루블화는 4월 80~85달러 범위 내에서 고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정학적 상황은 여전히 ​​루블 환율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러시아의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한 2월 여론 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전례없는 서방의 제재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 몇 주 동안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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