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는 계약 행정용원급 직원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전문성을 요하는 분들이 있을 것 아니겠는가. 그 부분들은 공모해서 다 채용한다. 그러나 (보도된 청와대 직원은) 그렇지 않고, 행사나 의전 실무 담당하는 계약직 행정요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성을 요하는 계약직은 당연히 공모와 그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서 (채용)한다. 그렇지 않은 계약직 채용은 추천에 의해서 (채용)할 수 있다. 이 한 분뿐만 아니라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만 아니라 어느 청와대도 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왜 특별한 일이라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 지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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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도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의 지인 딸 채용에 대해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라고 말했다.
김 씨는 “제2부속실에는 원래 의상 담당이 있다”며 “그 담당자가 있어야만 공식적인 행사, 해외 행사 등을 조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분은 김 여사가 문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오랜 세월 다녔던 브랜드를 (어머니와 함께) 운영해 와 (김 여사의) 취향과 체형을 알고 있는 전문가”라며 “이게 문제가 되려면 자격이 없거나, 혹은 자격과 다른 일을 하거나, 과한 보직을 줬거나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TV조선은 전날 “문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김 여사가 단골로 찾던 유명 디자이너 A씨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인의 추천을 통해 계약직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은 맞다”며 “해당 직원은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김 여사의 행사와 의전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지만 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에 나온 직원이 A씨의 딸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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