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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방울, 광림 주체로 쌍용차 인수 추진…"내주 LOI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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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 위해 마련한 자금 있어"

내부 TF 구성…다음주 인수의향서 제출 계획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속옷 브랜드 트라이로 유명한 쌍방울(102280)그룹(현 SBW그룹)이 쌍용차(003620) 인수를 추진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작년 11월 에디슨모터스(전 쎄미시스코)에 인수됐다가 최근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이데일리

(사진=SBW그룹)


1일 SBW그룹에 따르면 관계사인 특장차 제조회사 광림(014200)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에 인수 작업을 본격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SBW그룹 관계자는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인수작업을 준비했다”며 “다음주 중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BW그룹은 작년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지만 성정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쌍방울은 이스타항공 인수때 마련했던 자금과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주체인 광림은 소방차·냉동탑차·펌프카 같이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용도에 쓰이는 자동차인 특장차를 제조하는 업체다. SBW그룹은 완성차업체인 쌍용차를 인수하면 광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림은 구입한 완성차의 일부를 뜯어내고 특장차로 개조하는 상황이다.

SBW그룹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카메다모듈 제조사 나노스 △2019년 속옷회사 비비안 △2020년 반도체 장비 제조사 미래산업 △소프트웨어 유통산 인피니티엔티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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