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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우크라 침공] '생지옥' 탈출한 마리우폴 주민 "러, 파리 죽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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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하면 '담요'…아는 사람 시신 보면 이름 적은 종이 남겨"

생존자들 "우리는 운이 좋았다"…대피 과정에 폭격 쏟아지기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의 집중 포위 공격을 견디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주민들이 '생지옥'으로 변해버린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탈출 뒤 자포리자의 한 병원에서 부상을 치료받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는 파리 같다. 러시아인들이 우리를 하나씩 하나씩 잡아 죽이고 있다. 우리는 인간인데"라고 러시아의 잔혹성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