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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英국방부 "러, 조지아 병력 재배치해 우크라 침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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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2000명 3개 대대 전술 집단으로 재편성

당초 계획에 없던 병력이동…러 예상치 못한 손실 보여줘

뉴스1

영국 국방정보국의 31일 우크라이나 전황 업데이트 <출처=영국 국방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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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조지아에 배치했던 병력을 우크라이나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영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지아에 있던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에 따르면 약 1200~2000명의 러시아군이 3개 대대 전술 집단으로 재편성되고 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당초 이런 방식으로 병력을 증강할 계획은 없었으며, 이는 러시아가 침공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를 침공한 이후 이 지역에 병력을 주둔해왔다.

지난달 29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5차 평화협상을 마친 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활동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자 병력 중 20%를 이동시키려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체르노빌 원전 인근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이 떠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그들이 어디로 갈지, 얼마나 오래, 어떤 목적을 위해 갈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그들이 집으로 보내질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북쪽으로 떠날 것으로 본다"며 북부를 떠난 병력이 재배치 될 곳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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