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쌍방울그룹 본사 사옥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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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계열사 7곳 모두가 최근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완성차를 분해·재조립해 만드는 특장차 제조 업체인 계열사 광림을 중심으로 내주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1일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7개 계열사를 모두 합치면 매출이 7000억원 규모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쌍용차 인수 보도와 관련한 사실 여부에 대해 광림에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쌍방울그룹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 “쌍용차 인수에 관한 풍문은 사실이다”는 내용의 공시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추진한다는 소식이 지난 31일 알려지자 이튿날인 1일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쌍방울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49%)까지 오른 1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광림(30.00%)·나노스(29.76%)·아이오케이(29.96%) 등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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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M&A 소식 이튿날 계열사 주가 급등
업계에서도 광림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아이오케이와 광학부품 제조사인 나노스 등이 함께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쌍방울은 지난해 매출 970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광림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4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30억원 적자였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M&A 투자 계약이 해제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잔금 납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원을 제외한 2743억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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