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팍스로비드 15만명분·라게브리오 2천명분 처방…재고 약 20만명분
요양병원·시설 4차 접종용 백신 절반은 유효기한 만료로 폐기
'따끔' 소아용 코로나19 백신 접종 |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만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전국적으로 3천191명이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만 5∼11세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천200여곳에서 소아용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총 3천191명이었다고 1일 밝혔다.
접종을 할 수 있는 만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 대상자는 이달 말 기준으로 314만7천942명이다.
해외에서 1차 접종을 하고 이력을 국내에서 등록한 964명을 합치면 총 4천15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전날까지 0.1%다.
만 5∼11세 900명은 해외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 예약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됐으며, 전날까지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한 예약자는 4만8천569명으로, 예약률은 1.5%다.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
방대본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경구용 치료제) 처방량도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4일부터 처방되기 시작한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는 전날까지 총 15만321명분이 사용됐고, 지난달 26일부터 처방된 머크앤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는 2천110명분이 쓰였다.
전날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10만969명분, 라게브리오 9만8천690명분으로, 총 19만9천659명분이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
한편, 지난 2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의 4차 접종을 위해 공급한 백신 물량 중 약 절반은 유효기한이 만료돼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화이자 백신 43만3천회분이 공급됐으나, 21만3천회분(49.1%)이 폐기됐다.
방역 당국은 3월 초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접종 대상자가 감소하고, 집단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시설에서 접종 일정이 지연되면서 폐기량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에서 유효기한 내에 백신을 소진하기 어려울 때는 남은 백신을 다른 접종기관에 재배정하고 있으며, 기한이 만료된 백신은 오접종 방지를 위해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접종 후 폐기된 주사기 |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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