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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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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김정숙 옷 논란에 "5년전 '文사저 20조 금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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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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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해 "5년 전 무수한 언론과 여론의 화제가 됐던 '문재인의 금괴'가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양산 사저에 20조의 금괴가 있으니 그걸 공개하라고 했던, 찾으러 가자고 하던 사람들, 그걸 보도했던 매체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한복의 날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때다.

탁 비서관은 "회의가 끝나고 많은 언론이 한복을 입은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그리고 전통의장대 복장을 한 나까지도 화제에 올랐다. 애초에 한복을 좀 더 알리고 일상 속에서 한복 착용을 권장하자는 취지였으니 칭찬이든 비난이든 한복을 착용한 회의 자체가 널리 알려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행사가 끝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한복은 무슨 돈으로 사 입었느냐'였다"고 했다.

이어 "기자 몇몇 질문이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추상같은 질의서가 밀려들었다"며 "'참석자가 각자 준비했습니다'라고 하자 다음엔 '무슨 돈으로? 어디서?'라는 질문이 따라붙었고, '각자 돈으로 대여점이나 본인 소유 한복으로 준비했다'고 다시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그러고 나니 한복이 본인 소유인 걸 어떻게 확인하느냐는 질의까지 나왔다. '아버지 칠순 때 형제들이 함께 맞췄다'며 칠순 잔치 사진을 제출하겠다는 어느 수석비서관의 말을 전하며 이 논란은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요즘 들어 생각하니 그만하길 다행이었다. 한복 대여를 카드로 했는지 현금으로 했는지 질문도 없었다"며 "다만 이 모든 일이 끝나니 한복의날에 한복을 입기가 더 부담스러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사님의 옷장, 이 허무한 논쟁은 이제 경찰 수사로 넘어갔다"며 "애초에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도 차라리 특활비라는 본질에 더 집중해달라고 호소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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