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휩싸인 러시아 유류 저장고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 군이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중부의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전날 러시아 본토의 연료 저장고가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의 정유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공중과 해상에서 정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크레멘추크 정유 시설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멘추크 동쪽에 있는 폴타바와 드니프로의 군 비행장을 고정밀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유시설 공격은 전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州)의 유류 저장고가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
전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 헬기 2대가 낮은 고도로 러시아 영공을 침범해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 헬리콥터들이 매우 낮은 고도로 러시아 영공에 침입해 벨고로드주 외곽에 있는 민간 유류 저장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렉산드르 모투쟈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런 비난을 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러므로 이번 주장에 대해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겠다"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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