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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원내대표 출마설' 김태흠 찾아 "충남지사 선거 참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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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박성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출마설이 있는 김태흠 의원을 찾아 충청남도 지사 출마를 권유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 본청 농해수위 위원장실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를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라며 "김태흠 의원이 원내대표로도 인기가 좋지만 충남 선거에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4일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에서 김태흠 의원과 만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원내대표. 2022.04.0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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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큰 틀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나라와 당,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다"라며 "애로사항이 있을 때는 선당후사, 선공후사"라고 덧붙였다.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고민했지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권유로 충남지사 출마 검토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비공개회동에서 "도와주신 분들과 상의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어떤 방식으로든 김태흠 의원의 도움이 필요하고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을 마무리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김태흠 의원은 충남지역 중진의원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어떠냐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김태흠 의원의 도움이 필요하고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측근들과 상의를 한 후 5일에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지도부가 충남지사 도전을 공개적으로 권유한 상황에서 김 의원이 충남지사 도전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에서 충남지사 출마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의 독주 체제가 예상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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