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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이엔플러스 "쌍용차 인수 검토하고 있다"…2곳은 관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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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와 소방차·특장차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이엔플러스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엔플러스 외에도 쌍용차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을 통해 2곳(기업 1곳, 사모펀드 1곳)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장외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4일 이엔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553억원에 영업손실은 19억원이다. 독자적으로 쌍용차 인수가 불가능한 규모이기에 재무적 투자자를 동원한 컨소시엄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동일한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된 바 있어 자금력 입증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엔플러스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짐 로저스에게 주목하고 있다. 짐 로저스는 세계 3대 투자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편, 쌍용차 재매각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한 이전 방식이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특정 후보자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개 입찰로 할 것인지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것인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조속히 매각 방식을 결정해 법원 승인을 받아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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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ks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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