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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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5일 오전 권성동·조해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력하게 출마를 검토했던 김태흠 의원은 충남지사로 선회했다.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한 조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보수 정당과 국회 체질을 바꿔 놔야겠다는 오랫동안 추구해온 가치와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실 정치에 대해, 보수 정당에 대해 고민하고 축적해 온 부분에 대한 제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 측근으로 분류돼 일찌감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권 의원도 이날 오후 2시 회견을 통해 출마의 뜻을 밝힌다. 권 의원은 김태흠 의원을 지지했으나 김 의원이 뜻을 철회함에 따라 뒤늦게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안정적으로 당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윤 당선인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엇갈린다.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김도읍 의원도 당내 의원들의 요청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원내대표의 첫 시험대는 정부조직법 통과가 될 전망이다. 이어질 총리 및 장관 인사청문위원회 역시 여소야대 형국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8일 치러진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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