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하는 엄중한 과정에서 제 신상에 대한 언급이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길면 안 된다 하더라. 내일 안으로는 입장을 정해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은혜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7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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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등을 거쳤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등 맹활약하며 국민의힘 내 신진급 인사로 떠올랐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면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경선 흥행에 탄력을 받게 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경쟁할 신진 인사가 등장하며 관심도를 높이면 더불어민주당과의 본선 승부에서 승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중량감 있는 인사들 사이에서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카드'다. 김 의원은 초선이지만 청와대, 의정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으며 활약해 윤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간 국민과의 접점을 늘린 활동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올렸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서치가 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1월 15~16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13.7%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현 지역구가 성남시 분당구인 만큼 경기도에 연고가 있고 지역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경기지사로 출마하기에 경쟁력이 있다는 지지를 받는 이유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의원 차출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은혜 의원이 대선 기간을 거치면서 정치인 중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선 뒤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김은혜 의원이 대중 인지도를 가장 많이 쌓았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에 대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우리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치열하고 뜨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흥행 경선을 예고한 상태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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