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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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4선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인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할 말은 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을 무겁게 받들고 오로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로 당이 국정 운영 중심에 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며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 간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섬기며 책임 있는 변화로 보답해야 한다"며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초거대 야당의 도전을 이겨내고, 특권과 반칙의 그늘을 걷어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한 여당'을 언급하며 "불공정을 해소하는 혁신적 보수 정당, 국민 지지를 등에 업은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또 "민주당이 180여 석에 이른다 하더라도 사사건건 국민과 부딪힐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민생 문제는 협상력을 발휘해 야당과 협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 핵심 관계자가 경선에 나오는 것에 대한 지적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과거 정부에서 보면 당정 관계가 삐끗할 때 당도 정부도 후폭풍이 거셌다"며 "당선인과 인간적 신뢰 관계가 있는 사람이 해야 갈등과 오해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답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매일 매일 선거라는 생각으로, 치밀한 전략과 움직이는 야전 사령관형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 승리를 위해 대선 때처럼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통해 청년 세대 지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내 일각에서 나오는 '원내대표 추대론'에는 "당 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합을 위해 추대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라면서도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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