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광림 "쌍용차 인수자금 4500억원, KB증권·유진증권 통해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이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림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4500억원을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으로 조달하는 준비를 마쳤다. 자금조달에 대한 방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금액이 제시된 만큼 쌍용차 인수전 진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광림 컨소시엄에는 쌍방울, 나노스 외에다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인수자금 외에도 다수의 기관투자자들로 부터 제의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광림은 쌍용차 인수전 참여 전부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광림은 미국의 라이드셀(과 함께 세계 최초로 특수 산업용 차량을 위한 'IOT 자동화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라이드셀은 자율주행자동차, 공유차량 등 차량관리 소프트웨어분야의 스타트업으로 도요타, LG테크놀로지벤처스, 덴소, 액티베이트 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해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전역도시에서 가장 성공적인 차량 운영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라이드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광림은 차량의 운행 및 상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종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9월에는 캐나다의 운송 솔루션 제공업체인 GCN(Giga Carbon Neutality)과 손잡고 전기 및 수소 특장차 사업에 진출했다. GCN의 기술 라이선스 이전을 통해 전기 및 수소 특장차 사업의 본격화를 계획하고 있던 광림에게 쌍용차 인수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특장차는 제품의 특성상 완성차가 출고된 이후 분해 및 재조립 과정을 거쳐 특장차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쌍용차라는 완성차업체를 확보하게 될 경우 분해 및 재조립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설계과정에서 완성특장차를 제조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4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광림의 입장에선 특장차의 출고시기조절이 가능하며,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광림과 쌍용차의 기업간 시너지는 무궁무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은 규모가 큰 만큼 단계별로 신중한 절차를 거쳐 무겁게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히 진행해온 탓에 시장의 우려도 컸으나 결실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기업간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어 인수에 따른 우려는 점차 사그러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