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2022.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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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의 쌍용차 인수설에 주가가 급등한 기회를 틈타 쌍방울 그룹 계열사가 주식을 팔아 수익을 냈다. 쌍용차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만으로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계열사 미래산업은 보유 중이던 아이오케이 주식 647만6842주를 4일자로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에서 154만697주를, 장내에서 493만6145주를 각각 팔아치웠다.
쌍방울계열 광림이 최대주주인 미래산업은 이번 매각을 통한 124억1479만원을 현금화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로는 쌍방울, 광림, 비비안, 나노스, 아이오케이, 미래산업, 인피티니엔티(거래 정지)가 있다. 이 가운데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은 쌍용차 인수전에서 주축이 될 회사로 꼽힌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불발 후 쌍방울그룹 광림은 지난달 31일 쌍용차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이후 쌍방울그룹이 인수의향을 공식화하면서 주가 급등이 시작됐다.
쌍방울은 지난 31일 24.01% 급등했고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4일 29.7% 오른 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100% 넘게 폭등했다. 계열사 아이오케이 또한 4월1일, 4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월31일 종가 1235원에서 4일 2085원까지 2거래일 만에 69% 급등했다. 광림 또한 4월1일,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700원(31일 종가)에서 4560원으로 껑충 올랐다.
미래산업의 아이오케이 주식 처분 이후 아이오케이는 5일 26.14%, 6일 12.34% 이틀 연속 폭락세를 나타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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