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필요한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마쳤다.
7일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특수장비자동차 업체 광림은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했다.
광림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광림뿐 아니라 쌍방울, 나노스 등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자금 조달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향후 공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쌍방울그룹은 현재 여러 투자자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고 있다며 자금 조달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쌍용차 인수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완성차 분해 및 재조립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설계 과정에서 완성특장차를 제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쌍방울그룹 계열사 미래산업이 쌍용차 인수 검토 사실을 밝힌 후 급등한 아이오케이 주식을 처분해 이득을 봤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반박했다.
쌍방울그룹은 7일 입장자료를 통해 “미래산업이 주식 차익 실현 논란과 관련해 손실을 본 매도일 뿐 차익 실현은 없었다”며 “매도를 통해 확보한 124억은 회사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진행한 것으로 일부 보도처럼 부도덕한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미래산업이 보유 중인 아이오케이 주식 647만6842주를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걸쳐 모두 처분한 것을 놓고 주가를 부양시킨 뒤 차익을 실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쌍방울그룹은 “미래산업은 지난 2020년 9월 아이오케이와의 사업시너지 기대 및 투자를 통한 이익 창출을 위해 아이오케이 주식 239만5210주를 주당 4356원에 인수했다”며 “또 지난해 7월 12회차 전환사채(CB) 물량에 대한 전환사채 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해당 647만주에 대한 처분가액은 지난해 11월 주당 1720원에, 이달 4일 주당 1978원에 매도됐다”며 “공시만 살펴봐도 알 수 있으나 일부 공시만 확인하고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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