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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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끝내고 하루 빨리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mbn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는 문 대통령 표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하루를 여기(청와대)서 더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박 수석에 따르면 이 발언은 최근 참모회의 때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는 시기에 대해 9일 자정일지, 10일 오전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일지를 논의했을 때였다.

박 수석은 "그만큼 전력을 다해서 모든 것을 쏟아온 임기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빨리 나가 스스로의 삶을 살고 싶은 욕심은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하실 것"이라며 "그만큼 대통령직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옆에서 볼 때마다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14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대통령을 마치고 나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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