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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러, 군대 내 SNS 금지…우크라군 SNS는 '가짜뉴스' 통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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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대 내 SNS 금지…우크라군 SNS는 '가짜뉴스' 통로로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는 각종 민간인 학살 의혹을 부인 내지 가짜뉴스로 일축했는데요.

러시아군이 인터넷을 통한 '가짜 정보' 접촉이 사기 저하의 원인으로 보고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온라인 심리전에선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드미트리 /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국방부 내 전문가들이 (학살) 영상이 조작됐고, 다른 내용들도 가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개전 이후 자국군에 불리한 증거와 보도에 대해선 이처럼 조작 또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이는 다분히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동요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러시아군이 인터넷을 통한 '가짜 정보' 접촉이 사기 저하의 원인으로 보고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사용을 금지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이 러시아군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러시아군 서부군관부 부사령관이 우크라이나발 '가짜 정보'의 악영향에 대해 불만이 나오자 부대 내에서 SNS 사용을 금지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입니다.

또 SNS를 막은 이유는 러시아 군인들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부대 위치 등 민감한 정보를 공개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이 문건에는 민감 정보를 다루는 군인 감시 강화, 정보보안 훈련 등을 예하 부대에 지시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개전 이후 진행돼온 우크라이나의 온라인 심리전이 통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SNS 계정이 가짜뉴스를 전파하려는 러시아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해커 그룹이 우크라이나 군인 수십 명의 SNS 계정을 해킹해 우크라이나군이 투항하거나 패배하는 동영상을 올리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친러시아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러시아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은 삭제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SNS_사용금지 #심리전 #해킹_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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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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