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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전범' 푸틴, 우크라 침략 총괄사령관에 시리아 초토화 장군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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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총괄 야전사령관에 남부군관구 사령관 임명

푸틴, 첫 우크라 침략 전쟁 전체 통제 사령관 임명

새사령관, 시리아 민간인·병원 초토화 '전범'

우크라 전쟁, 더 참혹해질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기념품 가게에 전시된 20세기 최대 살인마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왼쪽)과 21세기 최대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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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전쟁 범죄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다른 ‘전범’으로 지목받는 러시아 장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지휘할 야전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영국 BBC방송·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야전사령관은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이다. 미국 관리는 드보르니코프가 열악한 보급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한 지휘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각 부대는 그동안 통합 현장 지휘 없이 각 부대가 모스크바의 원격 지휘를 받아와 현장 판단이 지체되고 지휘 통솔도 늦어지면서 장성 7명이 전사하는 등 병력 등 전투력 손실이 컸다. 이는 러시아 침략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북부에서 철수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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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략군의 탱크들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의 6일(현지시간) 모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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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현장 통합 사령관을 임명함에 따라 러 침략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장악을 위해 전투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드보르니코프는 2015년 러시아군을 이끌고 시리아에 진입, 정부군의 약세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켜 ‘러시아 연방의 영웅’ 칭호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시리아 민간인 피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잔인하고 초토화하는 작전을 지휘했다고 많은 국가와 인권단체들이 비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축출하려는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시리아의 민간인 지역과 병원에 폭격을 자행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둘라흐만 대표는 NYT에 “시리아 민간인 살해의 책임자는 알아사드 대통령뿐이 아니다. 드보르니코프 장군도 마찬가지”라며 “군사작전 사령관으로서 그가 민간인 살해 명령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드보르니코프가 지금까지보다 더 잔인하게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지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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