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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대를 대표하는 강자, '테란의 빛'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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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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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고용준 기자] 그동안 '슈퍼 테란' '투혼 테란' '테란의 별' 등 수많은 애칭이 있었다. 항상 꾸준했지만,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테란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기만성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그를 '테란의 빛'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

'슈퍼 테란' 이재호가 오랜 도전 끝에 ASL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호는 지난 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ASL 시즌13' 정윤종과 결승전서 철옹성 같은 방어력과 상대 보다 한 박자 빠른 판단을 앞세워 4-0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2년 전 ASL 시즌9 준우승 이후 두 번째 결승 무대서 드디어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재호는 "ASL 결승전이 이번이 두 번째다. 거의 2년 만의 재도전이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쉽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나도 잘 풀려버려서 당황을 많이 했다"고 웃으면서 "내 자신을 좀 다독이면서 더 긴장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 세트까지 이기고 나니까 '정말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계속 좋은 일들만 일어나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좋은 일들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이재호는 지난 3월 결혼 소식을 언급하면서 ASL 결승 진출에 이은 생애 첫 ASL 우승까지 그간 근황과 자신의 들뜬 마음을 전했다.

"올해 결혼을 했고 그 다음에 ASL 결승전을 또 진출을 했고 우승까지 했다. 그래서 되게 그간에 몇 개월 간에 일어났던 일들이라 되게 오래 너무 기분이 좋다."

덧붙여 그는 "지난 2년 간 8강 16강에 떨어졌던 적도 많고 그 과정들 속에서 과연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을 하는 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좀 많이 들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생각을 바꿨다. '즐기면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했는데,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욕심이 생겼다. 결승전은 마음을 비우고자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과거 현역 시절 후반형 테란의 이미지를 탈피해 상황에 맞춰 공격적 성향을 보여준 것에 대해 그는 "2년 간 도전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한 번에 정말 올인을 많이 하는 이제 공격적인 플레이도 해봤고 한 번은 제가 원래 하던 플레이도 해봤다. 그런 노력들이 어느 순간에 뭔가 그런 각이라고 해야 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재호는 "스타 관련 대학이라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 그 친구들과 함께 여러 콘텐츠를 할 것 같아. 앞으로 다가오는 개인리그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한 뒤 "이제 뭔가 응원해 주시던 팬 분들에게도 ASL에서 우승으로 보답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참가하는 대회 잘해서 또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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