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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늦었지만 다행" "손실보상 언제" 자영업자 기대 속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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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더 힘든 시간들을 버텨왔을 자영업자들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서윤 기자, 뒤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식당이나 카페마다 사람들이 많았습니까, 어땠습니까?

[기자]

네, 금요일 저녁인 데다 날씨도 풀려서 식당과 카페엔 손님이 평소보다 많은 편입니다.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가 풀린다는 발표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자영업자들도 반응이 어떻습니까. 직접 만나봤죠?

[기자]

네, 한마디로 요약하면 "늦었지만 다행"이란 반응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피해가 컸던 만큼 이제는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이 생긴 겁니다.

특히 시간제한 철폐는 그동안 자영업자들이 가장 원했던 건데요.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과 주점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년 동안 거리두기에 익숙해져서 푼다고 금방 분위기가 달라지겠냐, 이런 의견도 있던데, 어떻게들 보고 계시던가요?

[기자]

네, 상인들도 당장 눈에 띄게 손님이 늘 걸 기대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직 재택 근무하는 회사가 많은 데다 시민들이 일찍 귀가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껑충 뛴 물가 때문에 재료비가 늘어난 데다 인건비도 올랐고, 대출 이자 부담도 커졌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일단 손님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지켜본 다음, 종업원을 구해서 영업시간을 늘리겠다는 상인들도 많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우재/돈가스 식당 운영 : 영업시간이 좀 풀리니까 사람들이 조금 더 부담 안 가지고 좀 더 편하게 다니지 않을까.]

[홍성근/갈비찜 식당 운영 : 인건비도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지금 당장 영업시간을 더 늘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오늘(15일) 자영업자들이 입장을 또 낸 게 있죠?

[기자]

자영업 단체들은 오늘 일제히 입장을 냈는데요.

가장 크게 원하는 건 정부의 방역 조치로 본 손해에 대한 온전한 보상입니다.

지난해 7월 손실보상법이 만들어졌지만, 소급 적용은 안 되는데요.

그전에 코로나로 본 손실까지 보상해줘야 한다는 게 자영업단체의 입장입니다.

또 자영업단체들은 이 밖에도 올해 9월 말까지인 대출 만기를 연장해줄 것과 저금리 대출, 임대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장서윤 기자 , 방극철, 김재식,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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