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루마니아로 탈출한 우크라 피란민 (이삭체아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페리를 타고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의 이삭체아-올리브카 국경검문소 인근 선착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2.3.25 leekm@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대피한 난민 수가 전쟁 두 달도 채 안 돼 500만 명에 육박했다.

15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은 479만6천245명이다.

그 이후부터 15일 오후까지 집계된 국외 난민은 5만9천774명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를 더하면 지난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탈출한 난민은 15일 오후 현재 485만6천19명으로, 500만 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과반인 270만 명 이상이 전란을 피해 인접국 폴란드로 건너갔다.

국외 피란민 가운데 약 90%가 여성과 아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도 2천 명에 육박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월 24일 오전 4시부터 15일 0시까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만 최소 1천982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2천651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그러나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와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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