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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이번엔 장거리 폭격기로 마리우폴 공격··· 침공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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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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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장거리 폭격기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는 Tu-95MS와 Tu-160 장거리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두 기종은 모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한 무력 시위를 노르웨이해와 대성양 북동부 해역에서 벌인 바 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마리우폴의 상황은 어렵고 힘들다"며 "현재도 교전이 진행 중이며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지 못했다"며 "도시 내 일리치 제철소와 항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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