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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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누가 뭐래도 밀덕”(밀리터리 덕후)이라며, 재임기간 군 장병을 각별히 신경 썼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복을 착용한 문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면서 “대통령의 군부심(군대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누가 뭐래도 대통령은 밀덕이었다”며 “대부분의 행사들은 실무 비서관의 판단을 존중해 주셨지만, 군관련 행사만큼은 그냥 맡겨만 놓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어 “재임 중 운용중인 거의 모든 군자산을 직접 확인하시기도 했다. 신병들을 만나거나, 국군의 날 오찬의 메뉴까지도 직접 보고 받으셨으니 대통령의 군부심은 정말 대단했다”며 “한번은 식은 치킨과 피자 대신 청와대 셰프들을 부대에 보내 오찬을 준비하도록 하기도 했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그런 대통령이 장병들 앞에서 말씀을 하실 때 늘 빼놓지 않고 하셨던 말씀이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반드시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학교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이것도 대통령의 명령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탁 비서관은 전했다.

그러면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도 알 수는 있는 것들이 없지 않지만, 대통령의 군부심은 본인의 군생활, 그리고 자식을 군대에 보냈던 가족의 마음, 그리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로부터 나왔던 진심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탁 비서관은 “모든 장병들과 군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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