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원내대표·법사위원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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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법' 단독 처리 움직임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제라도 민주당의 위험한 폭주를 중단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리하게 민주당이 '검수완박법'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가 사법시스템이야 어찌 되든 말든 일단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제1소위 개최 강행을 결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의 부작용은 불 보듯 뻔하다"며 "권력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되고 경찰의 수사 지연으로 피해자 구제, 정의 실현은 지연될 것이다. 모든 피해는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이재명 두 사람을 지키겠다고 반헌법적인 입법 독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민주당이 또다시 헌법 파괴에 앞장선다면 국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거듭 촉구드린다"며 "이제라도 민주당의 위험한 폭주를 중단시켜 달라. 진영이 아닌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수완박법' 처리 움직임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날 면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 결과가 민주당의 이날 법사위 1소위 개최 강행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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