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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러 침공으로 인프라 30% 피해…123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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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인프라 장관 "민간피해 합산시 최대 617조원"

러군 퇴각 지역서 재건 작업 착수…서방 지원 촉구

유럽 일부서 "러 동결 자산 활용해야" 목소리도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이 현재까지 최대 30% 파괴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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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건물.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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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 가운데 20~30%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라고 밝혔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특히 교통시설의 피해를 강조했다. 그는 “300개 이상의 다리가 손상되거나 파괴됐으며 도로 8000km는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금전적 피해는 1000억달러(약 123조원)에 달한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여기에 주거시설과 일반 건물 등 모든 시설의 피해를 합산하면 총 피해액이 5000억달러(약 617조)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러시아군이 퇴각한 지역 일부에서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작업이 신속히 진행된다면 2년 안에 거의 모든 시설을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쿠브라코프 장관은 서방의 재건 비용 지원을 기대한다며 “주요 서방국들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자금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이같은 방법을 사용한 전례가 없다면서도 이것이 러시아에 죗값을 묻는 “정당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기금의 조성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일부 유럽 정치인은 러시아 중앙은행 외화 보유액 3000억달러(약 370조) 등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동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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