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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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안에 대해 여야 간 쟁점을 해소를 요청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의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양당은 박 의장에게 해당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소위에서 어젯밤 12시40분까지 논의가 있었고, 오늘 오후 2시에 김오수 검찰총장이 와서 한 발언 등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법안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말했고, 민주당에서는 법안의 필요성이나 우려 사항을 불식할 만큼 충분히 논의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전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님이 사안의 쟁점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을 아직 못하고 계셔서 양당 간사와 법사위 위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 말했다"며 "국민의힘은 어떤 점이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지, 민주당은 이 법안을 왜 추진하는지를 충분히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의장님이 서로 양당에서 쟁점 사항들 정리하고 교환해 그 부분들이 해소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검토를 해 줄 것을 요청을 하셨다"고 했다.
박 의장은 양당의 의견을 청취하고 별도의 중재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4월 국회 처리, 5월 공포'라는 민주당 시간표에 변수로 작용할 4월 말 박 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해서도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두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속개하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문장원 기자 moon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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