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도 부담으로 작용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65달러(5.22%) 떨어진 배럴당 102.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5.91달러(5.22%) 내린 배럴당 107.2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수정치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도 "이제 많은 국가에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은행(WB)도 전쟁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하향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101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는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소로 해석된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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