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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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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가명정보 결합해 전기차 충전소 최적 입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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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 성과 공유

성남시 관내 차량 정보·티맵 차량 운량 정보 결합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추진 중인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첫 번째 성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 예측 및 최적 입지 선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결합 전문기관인 SK에서 성남시의 관내 차량 정보 16만5000건과 티맵모빌리티의 차량 운행 이동 정보 1960만건 등을 결합했다. 지자체와 민간이 보유한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충전 인프라 수요, 친환경차 전환 규모 등을 분석해 최적 입지 선정 모델을 개발하고자 추진된 사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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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설 최적 입지 분석은 △전체 방문횟수가 많은 곳 △특정 시점에 방문이 급증하는 곳 △전기차 사용자 거주·근무 지역 △미래 전기차 전환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 등 네 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성남시 내 총 60여 곳의 지역이 최적 입지로 추천됐고, 주변 충전시설 등을 고려했을 때 설치가 시급한 곳은 15곳 내외로 나타났다.

현재 전기차 사용자의 거주·근무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분당구 역사 주변과 대형 병원 일대에 신규·추가 설치가 필요했다. 미래 전기차 전환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으로 보면 중원구 일부 지역에 신규 충전시설이 설치돼야 한다. 전기차 전환 수요는 중형 SUV 차량, 소형트럭 이용자가 가장 높았다.

수소차 충전시설은 현재 성남시의 유일한 충전소인 갈현동 충전소가 적합한 입지로 분석됐다. 향후 수소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경우, 수정구 내 총 3곳이 우선 검토 대상이었다. 개인정보위 측은 “수소차 충전시설은 장거리 이동 수요, 설치 용이성 등 인프라의 특성을 고려해 나들목(IC) 인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주변,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을 우선 분석했다”고 했다.

성남시는 지난 1월 시행된 친환경자동차법으로 친환경 충전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분석 결과를 시내 충전 인프라 입지 선정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 C&C와 티맵도 전국 지자체 대상 후속 사업을 통해 친환경차 이용 확산과 가명정보 결합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삶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민간 데이터가 가명정보 제도를 통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앞으로 성남시 사례를 모델로 전국 지자체에 확산하고, 민·관 협력 사례를 발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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