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20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혔던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된 건 2년 2개월여만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자 그 해 2월 26일 시설 폐쇄와 3월 6일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열고 의료 자문단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신천지 관련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총괄방역대책단은 이날 회의에서 감염확산세가 안정됐고 높은 백신접종률과 먹는 치료제 보급 등으로 집단감염 통제 필요성이 낮아진 점 등을 해제 이유로 꼽았다. 또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해제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한 점을 고려해 해제 후에도 주기적인 시설점검 등 사후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회에도 실내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통보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해제 조치는 중앙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 상황 변화와 대구시 총괄방역대책단의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신천지 종교시설의 주기적 점검 등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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