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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년간 대한민국 도약…민주주의·방역·경제·문화 찬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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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등 전직 장관급 인사 초청 오찬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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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전직 장관급 인사들과 오찬을 갖고 지난 5년간 "위기를 잘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 기간 내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이어서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물가상승 위기 등을 주된 위기로 꼽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도약을 했고 드디어 선도국가라는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찬 참석 인사들에게 "모두 여러분이 한 몸처럼 헌신해 준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오찬에는 이 전 총리와 정 전 총리,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외교에 주력했다"며 "외국 정상들과 만나거나 통화할 때 대한민국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며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에서도 극단주의, 포퓰리즘, 극우주의, 가짜뉴스 등 위기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나서 평화적인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소추, 헌재의 탄핵 인용을 통해 합법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주의를 되살렸다는 면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초기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며 "방역’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0년에는 주요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는 선방했다"며 "‘경제’ 측면에서도 찬사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BTS와 블랙핑크의 K팝, '기생충', '오징어게임'의 K문화와 같은 현대 대중문화뿐 아니라 유럽이 오랜 전통을 가진 클래식 음악과 발레 등에서도 우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외국 정상들이 높이 평가한다"며 문화 방면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와 관련, "퇴임 후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는데,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지난 5년은 도약과 성숙의 역사였으며, 각 분야마다 많은 성장이 있었고, 대한민국이 도전했으나 도달하지 못한 많은 것을 이루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아쉬움이 많지만, 재임 중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회담의 장소로 판문점을 두 번 이용했고, 능라도에서 연설하신 것과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함께 등반한 것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운 가운데 국정을 맡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냈다. 우리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오찬을 마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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