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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서울시, 배달의민족 등 4개 배달앱사와 1회용 배달용기 퇴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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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과 다회용기 업무협약 체결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시스템 개발…1회용 플라스틱 줄이는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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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22일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4개 배달앱사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 개최되는 협약식에는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업무집행자,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 시민인식 개선 등이다. 서울시는 협력체 구성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고,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인식 제고에 앞장선다. 배달앱사는 배달앱 내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에 대한 지원 및 홍보를 지원한다. 다회용기 배달주문 모니터링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활용해 협력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배달수요 증가로 늘어나는 1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배달앱 빅3로 불리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및 신한은행 땡겨요와 지난 2월부터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서울시는 5월부터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구,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 대학가 주변 광진구를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 500개 매장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학 캠퍼스 내 1회용 배달용기를 포함한 생활쓰레기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시는 1회용품 없는 ‘제로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5월부터 참여 대학을 모집한다. 교내 ‘다회용기 회수함’를 설치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캠퍼스 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배달앱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과 제로캠퍼스 등 관련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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