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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와대 前 비서관의 조언…"당선되기 전 인수위 플랜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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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 '바이든의 첫 100일' 펴내…"'첫 100일'이 변화의 동력 결정"

연합뉴스

유민영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활동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유민영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21일 인수위 활동과 관련한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바이든의 첫 100일'이라는 제목의 이번 책에는 한 마디로 인수위가 하는 일이 담겼다.

이는 단순히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령탑을 맡은 신임 CEO, 첫 승진 후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신임 임원, 이직한 직장인 등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유 전 비서관의 설명이다.

유 전 비서관은 "'첫 100일'이란 새 리더십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간이자 리더십의 성과를 평가하는 척도로 쓰인다"며 "이는 미국을 대공황에서 구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100일의 조치'에서 시작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책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수위 준비, 인수위 출범, 취임, 취임 후 100일 등 네 단계로 나눠 바이든 대통령의 '첫 100일' 계획과 그를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한 평가가 담겼다.

유 전 비서관은 "인수위 시기와 '첫 100일'을 들여다본 이유는 인수위가 '첫 100일'을 다르게 만드는 결정적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인수위 마스터플랜은 당선인이 되기 전 이미 책상서랍에 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는 미국 민주당 내 경선 승리가 유력해진 시점인 2020년 4월에 꾸려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렇듯 오랜 정치·행정 경험과 검증된 인재 풀, 인맥 등으로 인수위를 준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년 국정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았다.

유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바이든 팀은 경험이 풍부했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경험의 함정을 피해갈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유 전 비서관은 이 같은 진단을 토대로 바이든의 첫 100일에서 '뾰족한 우선순위를 세우고 일관되게 반복해라', '계획과 준비를 보여주는 것도 액션이다', '쉽게 경험의 함정에 빠진다. 레거시를 넘어서라' 등 10가지 원칙을 도출했다.

이번 책의 제작에는 유 전 비서관이 대표로 있는 전략컨설팅 회사인 '플랫폼 9 ¾'의 이인숙 이사와 김민하 연구원이 함께했다.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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