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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法, 수치 부패 혐의 재판 첫 선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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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된 모든 혐의 유죄 판결 시 수십 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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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경찰의 진압을 대비하던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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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 군정 치하의 사법당국이 쿠데타로 축출된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의 부패 혐의 재판 첫 선고를 연기했다고 25일 AFP 통신이 군정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수치가 (최대 도시) 양곤의 전 총리로부터 현금과 금괴 60만 달러 상당을 받은 부정부패 혐의 사건 재판의 오늘 (예정한) 평결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향후 판결 일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그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치 고문의 재판은 수도 네피도 특별법정에서 열리고 있다. 다만 언론의 참관은 금지되고, 변호인도 재판 사항을 언론에 발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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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보부가 지난해 5월 공개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의 재판 모습.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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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고문은 지난해 2월1일 발발한 군사 쿠데타로 체포된 뒤 Δ무전기(워키토키) 소지 Δ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Δ공무상 기밀 관련 법률 위반 Δ부정부패 Δ선거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워키토키 소지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남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선고될 경우 모두 합해 수십 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한편,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 4월22일 기준)에 따르면 쿠데타 항의 시위와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사망한 미얀마 시민은 1782명이며, 1만290명이 체포되거나 처벌됐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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