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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文 '검찰 정치화' 지적에 "권력 사유화, 가장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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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측 "권력기관 통해 상대 진영 압박…국민 피로감 커"

아시아경제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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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jtbc와의 특별대담에서 '검찰의 정치화'를 언급한 데 대해 26일 "(문재인)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논쟁에 국민이 주목하고 문제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시절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 국세청 등 정부부처의 모든 권력 기관을 통해서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그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데 국민들이 상당한 피로감을 갖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탄생한 배경도 것도 바로 그 때문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이유는 문 대통령께서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씀도 하셨지만, 저희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저격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JTBC 특별대담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정치화'가 일단 문제"라며 "검찰이 덮고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당시 검찰 수사 행태와 관련해 "제가 뭐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당시 흐름을 주도한 게 (윤석열) 당선인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찰로서는 수사 단서가 있으면 수사할 수도 있지만 수사방식을 보면 너무 공교로운 것이 많아서 목적이나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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