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락한 크레민나·이지움서 남하해 도네츠크 요충지 포위 전략
돈바스 길목 지키는 우크라군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포위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영국 국방부가 분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로 진격하려 한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주 크레민나가 함락되고 하르키우주 이지움 남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북쪽과 동쪽 방향에서 포위 작전을 쓰려 한다는 설명이다.
이지움은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소도시로, 이달 초 러시아군에 함락됐다.
지난 19일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크레민나에 진입해 시가전이 시작됐고 지금은 크레민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움 남부에 있는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로 |
지도 순서상 위쪽부터 이지움-슬라뱐스크-크라마토르스크로 이어져 내려오고 함락된 크레민나는 보다 동쪽에 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에서 올 러시아군 공격에 대비해 자포리자 지역에서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동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고립되고 러시아군이 도시를 사실상 장악했다.
러시아군이 평야 지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서방도 이 지역의 지형에 맞는 중화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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